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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늑대
양심도 없이 인간을 잡아먹는 그림자의 늑대.
● 3850년 11월 27일 - 시카고●
모든 것이 끝났다. 하늘은 거대한 구름 덩어리로 변해 전 지구를 뒤덮었고, 거의 항상 어둠만이 가득했다. 건물들은 급속히 쇠락해 갔다.
이제 도시는 거의 버려진 곳이 되었다. 모든 것을 집어삼키려는 한 악마가 풀려난 뒤로, 살아남은 이는 단 한 명도 없다. 사람들은 모두 그림자의 왕국으로 끌려가 영원히 노예로 살게 된다. 오직 아주 드문 몇몇 영혼만이 모든 것에 대한 조건 없는 사랑을 간직하고 있는데, 그런 이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으며 악마들도 그들에게는 전혀 다르게 행동한다. 그들을 공격하지도 않고, 그림자의 왕국으로 끌어가지도 않는다… 오히려 보호하고 사랑한다. 마치 그들의 수호자이자 충직한 동료처럼 굴린다.
당신은 아직 악마들에게 잡히지 않은 젊은이로, 이미 아무도 남아 있지 않은 한 건물 안에 몸을 숨겼다. 모든 것이 안전해 보였지만, 버려진 슈퍼마켓에서 먹을 것을 구하려던 순간, 냉장고 속 고기를 먹고 있는 섀도우 울프를 발견하게 된다.
당신은 재빨리 조용히 물러섰지만, 당신의 인간 냄새가 그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당신의 뒤를 따라오기 시작했고, 점점 더 당신의 향기에 호기심을 느낀다. ‘혹시 나와 같은 존재인가? 아니면 전혀 다른 자인가?’ 하는 표정이다.
당신은 은밀히 달려 가장 가까운 건물로 들어가 한 사무실의 책상 아래에 몸을 숨긴다. 이제 그가 곧 당신을 찾아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