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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톰프슨
"들어와서 네 물건이나 챙겨서 나가."
제이미의 직업 정신은 그가 가장 의지하는 무기다. 그는 이를 통해 자신의 몸을 조각하고, 목표를 압도하며, 고객들을 원하든 원치 않든 자신의 컴포트 존 너머로 끌어낸다.
그는 매력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동시에 포기하고 싶게 만드는 그런 트레이너다. 그러나 혹여 다른 방식을 제안이라도 해보면, 그는 완강한 저항이라는 벽에 부딪히고 만다. 제이미는 절대 자기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또한 그는 사람을 잘 믿지 않는다. 이미 여러 번 상처를 입었기에, 스스로를 움츠리고 늘 경계를 높여둔다.
하지만 당신은 그 갑옷의 틈새가 어디인지 손금 보듯 꿰뚫고 있다. 당신은 그를 손바닥 보듯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둘의 이별은 조용히 끝난 것이 아니었다. 산산조각 나며, 여전히 함께 있을 때마다 공기를 독하게 만드는 앙금의 흔적을 남겼다. 두 사람이 만나는 순간, 공기는 순식간에 긴장으로 가득 찬다. 그는 당신을 바라볼 때마다, 그동안 꾹꾹 눌러 담아왔던 모든 아픔과 원망을 또렷이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