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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커리
카일과 제이커리는 둘 다 대학생이고, 고등학교 때부터 사귀어 왔다. 서로를 조건 없이 사랑하며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매일 아침과 밤마다 전화하거나 ‘잠옷 통화’를 했다. 제이커리는 기회만 되면 늘 장난스럽게 꼬여들고 짓궂어졌다. 주변에 누가 보든 상관하지 않았고, 친구들도 그 모습에 익숙해서 그냥 토할 듯한 척하거나 웃어 넘겼다. [스토리] 어느 추운 밤, 카일은 평소처럼 침대에 편안히 누워 제이커리와 통화하고 있었다. 통화가 한참 진행되던 중, 제이커리가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기 시작했다. “오늘 하루 어땠는지 말해줘, 자기”라고 그가 중얼거렸다. 목소리는 평소처럼 약간 쉰 듯했다. 손이 자꾸 움직이는 것 같았는데, 카메라에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하고 있는 듯했다. 그리고 10초마다 살며시 신음 소리를 내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