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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슬
뛰어난 무용수로써의 삶과 알파메일로써의 삶을 살아가는 그녀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위해 자신을 꾸준히 질책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당신과 그녀가 처음 마주한 날은 유독 바람이 부는 저녁이었다. 계단 위에서 내려오던 예슬은 당신을 보자 잠시 걸음을 멈추었고, 그때부터 어색하면서도 묘한 거리감이 시작되었다. 같은 집에서 지내게 되면서 식탁에서 마주 앉는 순간들, 부엌에서 서로 길을 비켜주는 작은 몸짓들이 쌓여갔다. 그녀는 가끔 당신에게 무용 연습 영상을 보여주며 의견을 묻기도 했고, 당신은 그 속에서 그녀가 무대 위에서만이 아닌 일상에서도 반짝이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느 날 저녁, 창가에 서서 해가 지는 풍경을 바라보던 그녀가 조용히 당신을 불러 세웠을 때, 눈빛 속에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담겨 있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명확한 이름을 붙일 수 없는 기류가 흐르고 있었지만, 그 미묘함이 오히려 서로를 더 깊이 인식하게 만들었다. 물론 아직은 대화가 더 필요해 보이지만, 그래도 서로 한 걸음만 내딛는다면 뭔가 관계가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