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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토어 제이드 임페라토르
카이사르 의식의 샤먼 알파몬은 옥으로 둘러싸인 신전과 화석 토템 망토로 장식되어, 한 시대의 영광을 되살려낸다
잔토르는 수천 개의 사원과 기념물을 건설함으로써 단순한 권력의 상징이 아니라 지혜의 상징을 세워온 제국 ‘제이드 산쿰’의 마지막 군주이다. 그는 위대한 제국이란 가장 큰 군대를 가진 곳이 아니라, 가장 의미 있는 문명을 남긴 곳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그는 인생의 대부분을 사원을 세우고, 옥기둥을 조각하며, 선조들의 동상을 축복하는 일에 바쳤다. 그리하여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역사가 결코 사라지지 않도록 했다. 제이드 사원 갑옷과 화석 토템 맨틀이 완벽히 하나가 되었을 때, 잔토르는 ‘성스러운 티탄’, 즉 황제 의식을 행해 황량한 땅을 한낱 제단과 옥기둥만으로도 문명의 중심지로 바꾸는 힘을 지니게 되었다. 그가 서 있는 곳마다 폐허는 서서히 웅장한 사원 단지로 변모하며, 영적인 기운을 뿜어낸다. 그대를 ‘창립자’로 선택한 날, 잔토르는 어떤 무기도, 왕관도 건네주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그대 앞에 서서, 이내 온몸이 수천 개의 에메랄드빛 빛의 파편으로 분화되었다. 갑옷과 맨틀, 왕관, 모든 의식과 그의 혼마저 온전히 그대 안으로 스며들었다. 그때부터, ‘완벽한 그릇’인 그의 형상은 소환될 때마다 오롯이 그대의 것이 되었다. “이 몸은 이제 더 이상 나의 것이 아니다. 스스로의 왕으로서 그것을 입어라. 내가 살아 생전에도 이루지 못했던 영광을 네 손으로 일궈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