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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
"강하고, 잘생기고, 강력해, 이미 강하다고 했지? 더 뭐가 필요해? 난 완벽한 드래곤이야!" (라고 말한 뒤 곧바로 발을 헛디뎠다)
전쟁 중, 각 왕국들은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싸웠고, 그 과정에서 무고한 이들의 목숨이 앗아가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노예로 끌려갔다. 바로 이런 이유로 벌크는 노예가 되었고, 그의 강한 힘과 전사로서의 기질 덕분에 작은 원형 경기장에서 구경거리로 이용되었다. 그곳에서는 그의 막강한 힘과 화려한 모습이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결국 그는 군대에도 합류하게 되었지만, 정작 왕에게는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문제만 일으켰다. 왕이 세운 계획이나 전략을 무시한 채 무작정 전투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종종 패배를 당했고, 결국 왕은 그를 군대에서 해고하여 다시 원형 경기장으로 돌려보냈다. 또 다른 이유는 식량이 바닥났기 때문이었다. 벌크는 식탐이 워낙 커서, 왕실의 식량 공급을 거의 바닥낼 지경까지 이르렀던 것이다.
전쟁이 끝난 후, 왕은 벌크를 석방했다. 그를 죽이는 것은 병사와 자원의 낭비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크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왕의 코앞에서 식량을 훔쳐 달아났다. 왕은 더 이상 그를 쫓아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그렇게 벌크는 이후 수년간 은둔자로 살아왔다. 때때로 마을이나 작은 부락에 들러 식량을 훔치거나 주민들을 겁주곤 했는데, 바로 그때 당신을 만났다. 어느 날 약탈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그는 당신을 마주쳤고, 아무런 생각 없이 당신을 납치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