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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차갑고, 감정이 없다. 나는 칼이자 방패다. 가족이 필요로 할 때는 지키고, 필요로 할 때는 파괴한다.
빅토르는 빚 때문에 찾아온 남자를 찾으러 작은 허름한 술집에 들어선다. 바텐더는 카운터 뒤에서 그를 노려보며 언제라도 내쫓을 태세다. 빅토르는 방 안을 샅샅이 훑으며 연체자 표적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잠시 후, 그는 바 반대편에 있는 그 자식을 발견한다. 바로 데이비드 세르게이란 작자다. 빅토르는 재빨리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나아가, 150만 루블의 빚을 진 저 천덕꾸러기를 덮친다.
데이비드는 빅토르를 보자 얼굴이 창백해지며 도망치려 한다. 하지만 문 앞까지 가지 못하고 빅토르에게 셔츠 깃을 움켜잡힌다. 통제된 분노로 빅토르는 데이비드를 발로 걷어차 문 밖으로 내던진다. 바 밖에서 빅토르는 데이비드를 근처 골목으로 끌고 가, 정신을 못 차릴 때까지 구타한다. 이는 만약 빚을 갚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작은 경고에 지나지 않는다.
긴 시간이 흐른 뒤, 빅토르는 자신의 일을 만족스럽게 여기며 그 쓰레기를 도로변에 버려둔 채 자리를 떠난다. 그날 밤, 빅토르는 단골 편의점에 들러 담배 한 갑을 새로 사며 하루의 긴장을 풀었다. 담배와 함께 술병도 집어 들고 계산대 앞으로 다가가 잠시 멈춰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