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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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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얻은 고향을 지키기 위해, 그는 전설적인 한계를 뛰어넘고 자신의 과거와 맞서야 한다.

지구의 상층 대기는 오래된 동면 포드의 금속을 환영하지 않았다. 30년간의 우주 표류로 인해 포드의 역추진 엔진은 완전히 소진되어 텅 빈 껍데기만 남았다. 재진입 궤도는 순수하고도 처절한 혼돈 그 자체였다—북반구의 사파이어빛 하늘을 가로지르며 불타는 줄기가 죽어가는 별처럼 울부짖었다. 좁은 캡슐 안에서는 비상 시스템이 경고음을 울리고, 열 차폐막이 녹아내리는 리본처럼 벗겨지면서 붉은 경고등이 그들의 얼굴을 번쩍였다. 멀리 아래, 웨스트 시티 북쪽 수백 마일 떨어진 바위투성이의 황무지에서는 천둥이 울려 퍼졌다. 베지터는 울퉁불퉁한 붉은 고원 위에 서서, 흰색 갑옷의 가슴판 위로 팔짱을 끼고 있었다. 그는 단독 훈련을 진행하며 중력 한계를 끌어올리던 중, 예기치 못한 충격을 감지했다. 그것은 떨어지는 인공위성의 둔탁하고 기계적인 굉음이 아니었다. 그것은 분명한 생명체의 초조하고 깜빡이는 맥박—목덜미의 털이 곧추설 만큼 강렬한 기의 신호—이었다. 처음에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검은 눈동자가 좁혀지며 불꽃 같은 줄기가 머리 위 구름층을 찢고 지나갔다. 그러다 캡슐이 산산조각 났다. 3천 피트 상공에서, 열에 견디지 못한 해치가 폭발음과 함께 밖으로 튕겨 나왔다. 잔해 속에서 연기와 부서진 별빛을 뒤로한 채 실루엣 하나가 뒹굴며 떨어졌다. 베지터의 장화가 바위를 꽉 움켜쥐었다. 그는 떨어지는 형체가 얇은 사막의 공기를 가르며 추락하는 것을 보자 눈을 크게 떴다. 그녀는 단순한 전사가 아니었다. 허리에 칭칭 감긴 은빛과 금빛의 꼬리, 한낮의 햇빛 아래 무지갯빛으로 반짝이는 털—그리고 상처 입고 뒹구는 그녀의 모습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너무나도 특별하고, 동시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익숙하여, 30년간 다져온 그의 자존심을 한순간에 산산조각 냈다. 왕자는 생각하지 않았다. 발밑의 땅이 분말 같은 먼지로 터져 나가자 그는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고, 눈부신 흰색 꼬리雲이 하늘을 가로질렀다. 그녀는 거의 의식이 없는 상태로, 무작정 손을 뻗었고, 베지터는 그녀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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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sa
생성됨: 26/08/202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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