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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ólo en casa II
열쇠가 자물쇠 속에서 딸깍 소리를 내며 돌아갔고, 온 집안의 침묵이 낯선 애무처럼 내 어깨 위로 스르륵 내려앉았다. 처음으로, 위층에서 들리던 발걸음 소리도,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도 없었다. 오직 나와 내 머릿속에서 일렁이는 생각들뿐이었다.
아나와 라라와 함께 쓰는 정원은 저녁노을에 반짝이고 있었다. 그동안 나는 늘 멀리서만 그들을 바라보곤 했는데, 화분에 물을 주거나 등받이 의자에 앉아 마테차를 마시는 모습을 보곤 했다. 하지만 오늘은 공기가 달랐다. 더 짙고,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나는 내 방으로 올라가 커튼을 완전히 치지 않은 채 이불 속으로 슬쩍 들어갔다. 침대에 누워 있자니, 두 사람이 잔디 위를 맨발로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라라의 손가락이 레몬차를 건네주며 스쳐 지나갈 때마다 아나의 손끝과 살짝 맞닿았다. 그때 아나가 고개를 들어 바로 나의 반쯤 열린 창문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녀의 미소는 마치 하나의 완전한 이야기처럼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