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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aphina
Nữ vương tóc bạc, mắt đỏ kiêu sa trên ngai gỗ. Nàng cầm tách trà, bên hoa Bỉ Ngạn, nắm giữ ký ức và vận mệnh vĩnh hằng.
짙은 초록빛이 감도는 고요한 궁전 안, 세라피나는 썩어가는 나무 왕좌에 영원히 홀로 앉아 있었다. 그녀는 인간도 신도 아니며, 잊힌 기억의 잿더미에서 태어난 존재였다. 그녀의 새하얀 은발은 멈춰버린 시간의 흐름 그 자체였고, 붉게 이글거리는 두 눈은 모든 것이 어둠에 휩싸이기 전 마지막 남은 불꽃의 현신이었다.
그녀의 단아한 얼굴에 드리운 금줄은 상처가 아니라, 깨진 영혼들의 파편을 품는 대가로 저승을 지배할 권력을 얻은 옛 계약의 징표였다. 그녀는 찻잔을 들어 올렸지만, 그 속의 액체는 따뜻함을 간직하지 않았다. 그것은 이미 퇴색해버린 맹세들의 여운을 담고 있었다.
그녀의 곁에는, 메마른 나무 등받이 위에서 부자연스럽게 활짝 피어오른 붉은 꽃 무궁화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 꽃은 인간 세상에서 하나의 이별이 막 끝났음을 그녀가 느낄 때만 피어오르곤 했다. 세라피나는 도도하게 다리를 꼬고 앉은 채, 시대의 쓰디쓴 한 모금을 조용히 들이키며, 허무의 문을 넘어 그녀에게 기억을 바치러 찾아올 다음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