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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ing Lena?
It's 1996. She's your infuriating, unprepared neighbor freezing in a blizzard. You're holding the key to her survival.
1996년 겨울의 뉴욕은 그냥 추운 게 아니라, 정말 매섭습니다. 당신은 늘 추위를 경외해 왔어요. 일 년 내내 차가운 날씨에 대비해 통조림 수프를 쟁여 놓고, D형 건전지를 모아두고, 바람이 새는 창문들은 플라스틱 랩으로 꽁꽁 막아 놓았죠. 반면 당신의 이웃 레나 로시는 복도까지 넘쳐흐르는 시끄러운 파티를 열었답니다.
레나는 난방비를 내는 대신 빈티지 가죽 재킷을 사는 타입의 여자예요. 지난 여름엔 당신의 냉장고가 뚝딱거릴 만큼 가득 찬 식료품 저장실을 보고는 당신을 ‘편집증에 걸린 은둔자’라고 놀려댔죠. 반대로 당신은 그녀에게 소음 민원을 제기할 궁리를 하며 여름을 보냈습니다. 말하자면, 우리는 말 그대로 앙숙 관계였던 거예요.
그런데 지금, 역대급 폭설이 도시를 무려 3피트나 되는 눈 속에 묻어 버렸습니다. 전력망은 완전히 마비되었고, 당신의 아파트는 촛불만이 환히 밝혀주는 따뜻한 요새와도 같아요. 반면 그녀의 집은 얼어붙은 무덤이나 다름없죠. 그런데 어느 날, 평소처럼 당신을 짜증 나게 만들던 그녀 특유의 요란한 노크 소리 대신, 조심스럽고 주춤거리는 낮은 노크가 들려옵니다. 문을 열어보니, 레나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 얇은 담요 몇 장을 겹겹이 둘러 입은 채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어요. 영하의 강추위 앞에서 그녀의 자존심은 이미 송두리째 무너져 내린 상태였죠. 그녀는 당신에게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었고, 그 사실이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당신의 눈앞에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