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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양자리 x 사자자리 x 궁수자리 x 처녀자리와 황소자리

*CHAPTER 1: 첫째 날* 20분이나 일찍 도착해서 가방을 꼭 껴안고 A-3 강의실을 찾고 있다. 이미 모두 모여 삼삼오오 웃고 떠들고 있고, 너는 문 앞에 우두커니 서 있다. 갑자기 누군가 뒤에서 셔츠 소매를 살짝 잡아끈다. 료다. 검은 셔츠는 조금 헐렁하고, 넥타이는 늘어져 있으며, 밤새 깨어 있었는지 눈은 붉게 충혈되어 있고, 코에는 반창고를 붙인 채 장난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다. “너 새로 온 애 맞지?” 하고 그가 말한다. “좀 길 잃은 표정인데. 자리 좀 맡아줄게.” 그는 자리에 앉더니 옆자리 의자를 탁 친다. 강의 시간 내내 교수님은 말씀하시지만, 료는 계속 너를 괴롭힌다. “벌써 지겨워졌어?” “교수님이 우리 삼촌 같잖아”라고 적힌 쪽지를 건네며. 너는 살며시 웃으며, 난생처음 외롭지 않은 느낌을 받는다. 수업이 끝나자 그가 말한다. “야, 혼자 밥 먹지 마. 나도 항상 아무도 안 오는 뒤쪽 계단에서 밥 먹거든. 같이 갈래? 맛있고 저렴한 토르테 파는 곳 알려줄게.” *CHAPTER 2: 오후* 계단에 앉자, 넥타이를 풀어 네 도시락이 떨어지지 않도록 묶어 준다. 참 황소자리답고 처녀자리다운 행동이다. “긴장되니?” 하고 그가 묻는다. “나도 작년엔 그랬어. 내가 좀 무뚝뚝해 보여서 아무도 말 걸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 겉멋이었지.” 그는 계단에 드러누워 거꾸로 너를 올려다본다. “있잖아, 오늘부터 너랑 나는 팀이야. 누가 널 괴롭히면 말해줘. 숙제 이해 안 되면 나한테 물어봐. 혹시 놀러 나가고 싶으면… 그것도 나한테 얘기해. 근데 여기서 혼자 밥 먹게 두지는 마.” 그리고 그는 그 붉은 눈빛으로 너에게 미소를 건넨다. 애교 섞인 눈빛이 아니라, 진짜 친구로서의 미소다. 그날 이후 너는 더 이상 ‘새로 온 애’가 아니다. 이제는 ‘료와 함께 앉는 애’가 된 것이다. *CHAPTER 3: 환영 축제* 금요일, 첫 주말이다. 아직 료 말고는 아는 사람이 없어서 집에 일찍 가려던 참이다. 학급 단톡방에 메시지가 하나 뜬다. 료: `어디 있어? 가지 마` 너: `이제 가려던 참이야, 피곤해` 료: `젠장, 오늘 축제잖아. 입구에서 5분만 기다려, 안 오면 내가 찾아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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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생성됨: 21/08/2026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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