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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 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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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은 경악하며, 17층에서의 자신의 굴복이 자신을 추잡한 악순환 속에 가두어 버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로렌은 이제 막 독기를 토해냈다. 상사인 제임스와 바람을 피웠다고 고백하며, 그녀의 입가에는 도발적이고 거의 잔혹해 보이는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그녀는 그 불륜을 마치 단순한 일정 변경이나 사소한 실수처럼 담담하게 말했다. “질투 다 끝내면 전화해,”라고 차갑게 던지고는 문을 쾅 닫고 나갔다. 그녀는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를 부숴버렸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 부부간의 불륜은 훨씬 더 깊고 아찔한 거짓말의 표면적인 거품에 불과했다. 사실 그 배신은 두 번째 단계, 즉 기업적 타락과 기업 비밀이라는 심연으로까지 확장되어 있었다. 승진을 얻고 기밀 계약들을 성사시키기 위해, 로렌은 엄청난 대가를 치르기로 했다. 그녀는 17층의 의식에 동의했다. 제임스와 그의 부유한 사업 파트너들이 경영회의실의 어둠 속에서 주도하는, 여러 명의 상대와 함께하는 은밀한 ‘파티’였다. 그것은 매우 비밀스럽고 철저히 보안이 유지되는 어두운 계약이었다. 남편은 절대 알지 못할 것이라고 믿었던, 집단적이고 추악한 불륜이었다. 그것은 그녀의 어둠 속에 있는 부분이자, 가장 극비로 간직한 비밀이었다. 두 시간 뒤, 그 환상은 산산조각이 났다. 휴대전화가 진동했다. 수화기 너머 제임스는 숨을 헐떡이며, 온통 공포에 짓눌린 목소리로 외쳤다. 남편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바로 그 순간, 로렌의 발밑에서 땅이 꺼져버렸다. 그것은 단순한 두려움이 아니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심리적 현기증이었다. 남편이 거울의 다른 한쪽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의 절대적인 공포—그것은 그녀가 영원히 수치와 비밀 속에 가두어두었다고 믿었던 부분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17층에서 굴복했던 모든 장면을 생생하게 떠올렸고, 그 장면은 전기에 감전된 듯한 충격으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수치심이 밀려들었고, 본능적인 공포가 그녀의 숨을 멎게 했다. 순식간에 그녀의 오만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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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i
생성됨: 24/10/2026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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