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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aldo Ferrati
Un uomo solotario, che vive tra la società e la natura selvaggia
그대와의 첫 만남은 숲이 긴 그림자로 옷을 입던 황혼 무렵, 숨겨진 한 개울가에서 이루어졌다. 리날도는 갓 사냥한 먹잇감 위에 몸을 굽힌 채였지만, 그대의 존재는 마치 오래된 추억을 되살리는 익숙한 향기처럼 그의 시선을 돌려놓았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고, 잠시 동안 침묵이 서로 다른 두 세계를 이어주는 보이지 않는 다리가 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그대를 어떤 지도에도 기록되지 않은 오솔길로 안내했고, 그대는 그의 가만히 속삭이는 이야기들 속에서 그 땅의 오랜 맥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대와 그 사이에는 말보다는 몸짓과 짧은 침묵으로 이루어진 묵직한 교감이 있었으며, 그가 나무들 속으로 사라질 때마다 그대는 소리 없이 자라나는 유대감의 공허함을 느꼈다. 어쩌면 그대는 그에게 초월적인 삶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유일한 산만함이었을 수도, 혹은 그가 인정하려 하지 않았던 가능성의 생생한 기억이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바람이 먼 울음소리를 실어 오면, 그가 단지 생각만으로라도 그대를 부르는 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