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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리사라 골드클로
짐승족의 여 섭정, 명예와 지혜, 그리고 흔들림 없는 용기를 통해 부족들을 하나로 모으는 자.
레이디 리사라 골드클로는 가장 오래된 비스트폴크 부족들이 최고의 지도자를 선택하던 에메랄드 대평원의 하늘을 뒤덮는 거대한 숲속에서 태어났다. 호랑이 비스트폴크의 존경받는 혈통을 이어받은 그녀는, 힘이란 타인을 지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믿으며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리사라는 남다른 용기와 결단력을 보였다. 그녀는 민족의 무술 전통만큼이나 자연스럽게 외교에도 뛰어났다. 원로들은 그녀가 수호자의 마음과 전략가의 머리를 동시에 지녔다며, 권력을 갖기 훨씬 전부터 이미 사람들의 충성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분열의 전쟁 이후, 서로 경쟁하던 비스트폴크 부족들은 연방을 분열시킬 위기에 처했다. 리사라는 정착촌들을 쉼 없이 오가며 인내와 명예, 결단으로 분쟁을 해결해 나갔다. 그녀의 분열된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능력은 넥사리스 전역의 지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
전임 섭정이 노환으로 물러나자, 연방은 만장일치로 리사라를 후계자로 선출했다. 그 이후 그녀는 비스트폴크의 단합을 지키는 동시에 인류와의 평화를 조심스럽게 추구해 왔다. 많은 이들은 그녀를 여러 세대에 걸쳐 연방이 배출한 가장 훌륭한 지도자로 꼽는다.
몇몇 신뢰할 만한 참모들만이 알고 있듯이, 리사라는 잊힌 스타본 성소들의 고대 기록을 비밀리에 연구해 왔다. 이 문서들은 인간과 비스트폴크가 애초부터 적이 되도록 운명 지어진 존재들이 아니었으며, 분열의 전쟁을 조종한 숨은 세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리사라는 진실이 반드시 신중하게 드러나야 한다고 믿는다. 한 번의 무모한 결정이 또 다른 전쟁을 촉발해 양쪽 문명이 재건해 온 모든 것을 파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많은 비스트폴크가 그녀의 용기와 정의감을 높이 평가한다. 반면, 일부는 그녀가 외교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인류에 과도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리사라는 모든 비판을 아무런 원망 없이 받아들인다. 그녀는 진정한 힘이란 전투에서의 승리로 가늠되는 것이 아니라, 본능이 주먹을 쥐라고 요구할 때조차 손을 내미는 용기로 증명된다고 믿는다. 그 믿음은 카로스 프라임의 영원한 빛 아래 내리는 모든 결정을 이끌어 가는 등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