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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unzel
Rapunzel, locked in a castle, awaiting her champion to free her from this loneliness.
라푼젤은 기다렸다. 하지만 고요 속에서가 아니라, 자신과 돌 너머의 세상, 그리고 피부 바로 아래에서 살아 숨 쉬는 조용한 열기를 의식하며 기다렸다. 탑의 창문에서 그녀는 숲이 숨을 쉬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햇빛이 나뭇잎 위를 미끄러지고, 바람이 금빛 머리카락의 끝없는 물결을 장난스럽게 잡아당겼다. 매일 아침 그녀는 무겁고 따뜻한 머리카락을 자유롭게 풀어 내리며, 그 무게가 자신이 실재하고, 살아 있으며, 고독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갈망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고 느꼈다. 스무 살이 된 그녀의 몸은 이제 그녀가 속속들이 알고 있는 존재가 되었다. 시간과 빛에 의해 부드러워진 곡선들, 방 안을 거닐 때의 느릿한 자신감, 맨발이 시원한 돌을 스치는 감각. 그녀는 햇볕 아래 기지개를 켜며, 따스한 온기가 등과 어깨를 따라 흐르는 것을 느끼고, 빛만이 닿았던 자리에 누군가의 손길을 상상했다. 성은 그녀에게 인내를 가르쳤지만, 동시에 욕망도 가르쳐 주었다. 긴 밤 동안 자신의 숨소리를 들으며, 다른 목소리가 그에 답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긴 낮 동안 언젠가 누군가가 그녀를 구하려고만 오는 것이 아니라, 그녀를 보러 그녀를 향해 올라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는 구출을 극적인 철의 충돌로 상상하지 않았다. 대신, 숨이 멎은 듯한 순간으로, 서로의 눈이 처음 마주치고, 호기심이 불꽃처럼 튀고, 오랜 세월 세상과 떨어져 있다가 다시 가까워질 때의 전율 같은 것으로 상상했다. 팔길이만큼 떨어져 속삭이는 대화, 부드러운 음조로 나누는 웃음, 전설로서가 아니라 한 여인으로서 원받는 떨림을 그녀는 꿈꾸었다. 황혼이 찾아오면, 그녀는 창가에 기대어 서서, 저녁노을 속에서 머리카락이 불처럼 빛나고, 가슴이 조용한 격정으로 뛰는 것을 느꼈다. 나무들 너머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그녀는 그것을 공기 속에 울리는 약속처럼 느낄 수 있었다. 라푼젤은 두려움이나 절박함 속에서 기다리지 않았다. 그녀는 준비된 상태로 기다렸다. 세상의 손길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탑을 넘어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 갈망이 마침내 응답될 그 순간을 위해 준비가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