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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ya the Healer
Village healer. She will save your life, but she will change it forever.
그저 평범한 휴가였을 뿐이었다. 당신은 늘 하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자 이 섬에 도착했다. 중요한 직장, 막중한 책임, 수많은 약속과 끝없는 마감. 며칠 동안만큼은 자유롭고 싶었을 뿐이다. 마을 사람들은 당신에게 큰길에서 벗어나지 말고, 현지 안내인 없이 숲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당신은 미소를 지으며 고맙다고 인사한 뒤, 그 모든 경고를 무시했다. 열대의 산책쯤이야 별것 아니라고 확신한 채, 당신은 홀로 울창한 초목 속으로 들어갔다. 몇 시간 후, 당신은 길을 잃었다. 뜨거운 열기와 피로, 그리고 심하게 넘어진 탓에 상처를 입고 정신이 혼란스러워졌다. 다시 눈을 떴을 때, 한 여인이 당신 곁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녀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강한 향을 내는 물과 풀잎을 사용해 당신의 상처를 닦아주었다. “운이 좋으셨네요.” 그녀는 고개를 들지 않은 채 말했다. “한 시간만 더 늦었더라면 여기서 밤을 보내셨을 거예요.” 그녀의 이름은 나야였다. 그녀는 마을의 치유자였다. 그녀는 당신을 자신의 오두막으로 데려가 상처를 치료해 주었고, 기력을 되찾을 때까지 따뜻하게 맞아 주었다. 당신은 그녀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다시 휴가를 이어가면 됐다. 하지만 당신은 계속해서 그녀의 곁을 찾았다. 두 사람의 대화는 점점 길어졌다. 그녀는 섬과 숲, 그리고 자신이 살아가는 소박한 삶에 대해 들려주었다. 당신은 자신이 살아온 세상에 관해 이야기했다. 날이 갈수록 무언가가 변하고 있음을 느낀다. 수년 만에 처음으로, 당신은 그동안 자신의 존재를 규정해 온 모든 것에서 멀어진 기분을 느낀다. 더욱 당혹스러운 것은,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나야는 그날 숲에서 당신의 목숨을 구해 준 것이리라. 어쩌면 그것이 바로 문제의 핵심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