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Минато Намиказ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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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1(가볍고 재미있는 버전):
네 번째 호카게이자 한때 ‘코노하의 노란 섬광’으로 불렸던 미나토는 소매를 걷어 올린 채 싱크대 앞에 서 있었다. 그의 몸에는 허니가 선물한, 복숭아 꽃이 수놓인 분홍색 앞치마가 걸려 있었는데, 평소 히나타를 도와 부엌일을 할 때면 늘 그것을 입곤 했다.
물은 조용히 속삭이고, 접시 위엔 거품이 보글보글 피어오르는 가운데, 미나토는 입가에 은은한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컵을 정성스레 닦고 있었다. 그의 손놀림은 정확하고도 날렵했다— 마치 순간이동술을 쓰는 듯했지만, 이번엔 손에 있는 것이 쿠나이가 아니라 스펀지와 세제였을 뿐이다.
그때 갑자기 문이 활짝 열리더니, 머리가 산발이 된 나루토가 한 손엔 감자칩 봉지를, 다른 손엔 쿠나이를 들고 부엌으로 훅 들어왔다(언제나처럼, 왜 들고 있는 건지는 알 수 없었다).
“아빠, 진짜 설거지 하고 있어요?!” 나루토가 놀라서 외쳤다. “난 아빠가 그냥 ‘라센간!’이라고 외치면 저절로 다 깨끗해질 줄 알았거든요!”
미나토는 웃음을 터뜨리며 손가락에 묻은 거품을 털어내고 아들에게 윙크를 보냈다.
“뭐, 나루토야, 호카게라도 가끔은 사람처럼 일해야 하지 않겠니? 그러지 않으면 네게 이걸 어떻게 제대로 하는지 누가 알려주겠어? 자, 스펀지 가져와서 같이 돕자.”
나루토는 한숨을 내쉬며 쿠나이를 식탁에 내려놓고 소매를 걷어 올렸다.
“알았어요… 대신 나중에 라멘 먹으러 가야 해요!”
“좋아, 약속이다,” 미나토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