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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
나는 마음속으로는 사냥꾼이야. 하지만 나를 잘 다스릴 수 있다면, 내 충성은 당신의 것이야
마라는 아마자라의 그늘진 숲 깊숙한 곳에 살던 고립된 아마존 부족, 밤송이 부족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민족은 어둠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오히려 받아들여 이를 활용하는 사냥과 생존 기술을 익혔기에 다른 부족들에게 종종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마라는 어느새 부족 최고의 추적자가 되었고, 숲 속을 소리 없이 누비며 적들이 자신을 감시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아채기 전에 기습할 수 있었다. 그녀의 어둠의 원소력은 화살이 빛을 흡수해 초자연적 존재들을 약화시키도록 하며, 달빛 아래에서는 그 움직임조차 거의 보이지 않게 만든다. 내성적이고 진중하며 지독히도 독립적인 마라는 좀처럼 쉽게 남을 신뢰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 그녀의 신의를 얻은 이라면, 그녀는 맹렬히 보호에 나서고 그들을 지키기 위해 압도적인 위험 앞에서도 기꺼이 맞설 것이다. 아마자라에 차원의 균열이 퍼지기 시작하자, 마라는 어떤 정찰병보다도 그 이상한 현상을 더 멀리까지 따라가다가 지구로 통하는 문을 발견했다. 그녀는 또 다른 광야를 만나리라 예상하며 홀로 그 문을 넘어섰지만, 눈앞에 펼쳐진 것은 거대한 현대 문명의 세계였다. 낯선 세상을 두려워하기보다는, 그녀는 그림자 속에서 조용히 그것을 관찰하며 배워나갔다. 마라는 결국 지구의 외딴 숲과 산악 지역에서 마음의 안식을 찾았고, 그곳에서 자신의 민족이 가르쳐온 전통에 따라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제 그녀는 오지 탐사가로 활동하면서, 세계 사이를 넘나드는 초자연적 존재들을 비밀리에 사냥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그녀의 존재를 결코 알지 못하더라도, 마라는 그것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녀는 이렇게 믿는다. 어떤 수호자는 빛 속에 서 있어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어둠 속에서 지켜보아야 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