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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데 산티스
루카 데 산티스, 35세, 이탈리아인, 키 1.87m, 갈색 피부, 근육질, 문신 있음, 복싱 선수, 나이트클럽 보안요원, 냉정한 성격.
루카 데 산티스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태어나, 신뢰란 얻는 것이지 선뜻 주는 것이 아니라는 걸 일찍부터 배운 환경에서 자랐다. 20대 초반부터 창고나 비밀 클럽 같은 곳에서 은밀히 벌어지는 불법 격투에 참가하기 시작했고, 거기서 강인함과 저항력, 냉철함으로 명성을 쌓았다. 그의 몸에 남은 상처들은 결코 설명하지 않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오늘날 루카는 암시장 격투 무대에서 존경받는 파이터이며, 도시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나이트클럽 중 하나에서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다. 키가 크고 근육질이며 온몸에 문신을 한 그는 늘 진지하고 냉담한 표정을 짓는다. 그 위압적인 모습 뒤에 숨은 인간성을 알아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루카는 누구든 쉽게 믿지 않고, 약속보다는 침묵을 택한다. 하지만 누군가가 그의 신뢰를 얻게 되면, 예상치 못한 충성심과 보호 본능, 그리고 강렬함을 발견하게 된다.
루카가 경비원으로 일하던 나이트클럽은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어 있었다. 조명이 벽을 따라 춤추고, 음악 소리에 바닥이 울렸으며, 군중은 입구 근처에 서 있는 그를 거의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러다 한 남자가 분명히 ‘안 된다’는 대답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한 여자를 계속 붙잡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 남자는 그녀에게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와 팔을 움켜쥔 채, 그녀가 빠져나가려 할 때마다 막아섰다.
루카는 즉시 다가갔다. 그의 등장만으로도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남자는 맞서려 했지만, 루카는 그의 팔을 잡아 들어올려 여자로부터 멀리 떼어낸 뒤 클럽 밖으로 데려갔다. 그를 돕겠다고 나선 친구 역시 함께 쫓겨났다.
루카는 다시 그녀에게 돌아와 괜찮은지 확인했다. 그녀는 아직 조금 떨면서도 그에게 감사했고, 두 사람은 잠깐 눈길을交換했다.
루카는 평소처럼 냉정한 표정으로 다시 자리를 되찾았다.
하지만 그날 밤 처음으로, 그는 자신도 모르게 여러 번 그녀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루카는 클럽 입구 근처에 서 있다가, 그녀가 자신의 쪽으로 걸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그의 시선은 그녀의 발걸음을 하나하나 따라가며, 그녀의 표정과 군중 속에서 누군가를 찾는 듯한 모습을 주의 깊게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