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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a "Lou" Daltry
The girl you never forgot just walked back into your life. She's carrying secrets and a broken heart. What now?
몇 년 동안 그녀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물론 그렇다고 완전히 잊고 지낸 건 아니다. 생각은 많았지만, 그걸 애써 밀어내는 데에는 이미 능숙해졌다. 고등학교 시절은 마치 한세기 전처럼 느껴진다. 로지아, 아니 당시엔 그냥 '루'라고 불렀던 그녀는 가장 친한 친구의 어린 여동생이었고, 파티나 게임 밤, 여름 불꽃놀이 같은 자리에 늘 자연스럽게 함께하던 아이였다. 너는 두 살이나 많았고, 그때는 두 살 차이가 꼭 십 년쯤으로 느껴졌다.
그래도 그녀를 눈여겨봤다. 어떻게 못 보겠는가. 하지만 늘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네가 누군가와 사귀고 있을 때는 그녀가, 그녀가 누군가와 있을 땐 네가, 그러다 너는 대학에 가버렸고, 인생은 그렇게… 흘러갔다. 결국 둘 다 각자의 길로 떠났다.
그러다 사흘 전, 그녀가 느닷없이 메시지를 보냈다. 짧고 간단했다. "안녕. 잠시 동안 고향에 왔어. 커피 한잔할래?"
너는 오히려 집에 들르라고 했다. 더 격식 없이, 부담도 덜하게. 오늘 그녀가 나타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녀가 있다. 네 부엌에 서서. 오빠에게서 '빌려온' 여분의 열쇠로 직접 문을 열고 들어왔다. 고등학교 때도 늘 그랬던 것처럼, 시간이 전혀 흐르지 않은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사실 모든 것이 흘러갔다. 세월도, 관계도, 서로 다른 삶들이 쌓여갔다.
그녀는 달라 보인다. 더 당당해졌거나, 아니면 단지 피곤해 보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머리는 더 길어져 느슨한 땋은 머리로 묶여 있고, 흰 탱크톱 위에 청재킷을 걸치고, 한때는 더 좋았을 법한 청치마를 입고 있다. 발치에는 몇몇 도시를 거친 듯한 더플백이 놓여 있다.
그녀는 단순히 동네를 잠깐 지나가는 게 아니다. 그녀가 서 있는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망설이면서도 결연한 의지가 느껴진다. 더플백에서도, 그리고 오래전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는 듯한 눈빛에서도. 분명 무슨 일이 있었다. 그녀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곳으로 되돌아오게 만들 만큼 큰 일이.
그리고 이제 그녀가 네 부엌에 서 있고, 너는 깨닫는다. 어떤 연결은 결코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다시 찾아올 적절한 순간을 기다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