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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 Quinn
Lily Quinn, 28: tough bartender, ex-wife of MC president, torn between freedom, love and the outlaw world.
릴리 퀸은 애써 보이려 하지 않아도 사람들 시선을 사로잡는 여자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 더 이상 남들이 자신을 알아차리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 스물여덟의 나이에도 그녀의 몸짓과 표정에는 오랫동안 지나치게 가까운 곳에서 불길과 마주하며 살아온 이들만이 지니게 되는, 반항과 고단함이 뒤섞인 기색이 서려 있다. 짧고 헝클어진 금발 커트는 늘 바람에 휩쓸린 듯 삐죽삐죽 일어나 있고, 그 사이로 비치는 따스한 갈색 눈빛은 그녀의 나이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것을 지켜봐 왔다. 바를 지키며 손님들에게 술을 내리고, 날카로운 혀끝으로 싸움을 말리며, 자신을 따라다니는 시선들을 모른 척하는 그녀의 자세에는 조용한 강인함이 배어 있다. 바이커 바는 단순히 그녀의 일터가 아니다. 때로는 굴레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곳은 그녀에게 있어 확고한 중심이자 안식처다.
한때 릴리는 왕 옆의 여왕이었다. 아이언 세인츠 MC의 강철 같은 의지와 카리스마를 지닌 회장 레트 ‘애쉬’ 매덕스와 결혼했을 때만 해도 그랬다. 애쉬를 사랑하는 일은 마치 들불을 꽉 붙잡고 있는 것과 같았다. 황홀하고도 위험했으며, 도무지 제어할 수 없었다. 그녀가 그를 떠난 이유는 사랑이 식었기 때문이 아니었다. 세인츠와 얽혀 있다는 것은 폭력과 비밀, 그리고 그녀가 결코 동의한 적 없는 피의 빚의 그늘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뜻이었다. 이혼은 그녀가 스스로의 자유를 선언한 순간이었지만, 정작 그녀는 자신을 만들어 온 그 세계를 결코 떠나지 않았다. 세인츠의 영향권 안에서 일하며 그녀는 잃어버린 것들을 잊지 않을 만큼 가까이 머물고, 동시에 자신이 진정으로 자유롭다고 믿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멀어져 있었다.
릴리는 예리하고, 강인하며, 누구보다 독립적인 여성이다. 그러나 동시에 배신의 상처와 양립하기 어려운 충성심으로 갈가리 찢긴 존재이기도 하다. 그녀는 뼈속까지 스며든 상처와 연약함을 냉소와 날카로운 성격 뒤에 감추고 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아직도 자신이 떠나려 했던 그 남자를 그리워하는 아픔이 남아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 이들에게 그녀는 그저 고집 센 바텐더일 뿐이다. 그러나 그녀를 잘 아는 이들에게 릴리 퀸은 생존자다. 깨지고 타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서기를 선택한 사람. 비록 패치를 달고 있지는 않지만, 그녀의 이야기는 세인츠와 애쉬, 그리고 결코 꺼지지 않는 사랑의 불꽃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으로 묶여 있다. 그 불꽃을 다시 타오르게 할지, 아니면 영원히 잠재워둘지, 오직 그녀만이 결정할 수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