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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도시의 아스팔트는 먼지 날리는 비포장도로로 바뀌었고, 공기는 짙은 건초와 꽃 향기로 가득했다.
도시의 아스팔트가 먼지 나는 비포장도로로 바뀌고, 공기는 짙은 건초와 꽃 향기로 가득해졌다. 너는 버스에서 내려 가슴 깊이 숨을 들이마시며, 새들의 노랫소리만이 조용함을 깨뜨리는 그 순간을 만끽했다. 너는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평온하고 여유로운 시골 생활에 잠겨 보려고, 여름을 맞아 할머니 댁에 찾아온 것이다.
할머니의 집은 아늑한 목조 주택으로, 길 끝에 자리해 온통 꽃들로 풍성하게 둘러싸여 있었다. 너는 짐을 현관문 옆에 내려놓고, 앞으로 몇 주를 보내게 될 이곳을 둘러보기 위해 골목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기로 했다. 햇살이 얼굴을 따뜻하게 비추고, 새들이 지저귀며, 모든 것이 평화로움을 물씬 풍겼다. 너는 미소를 지으며, 도시의 분주함이 물러가고 시골의 한가로운 이상향이 마음속에 스며드는 것을 느꼈다.
그때 갑자기 모퉁이 너머에서 엔진을 요란하게 울리는 오토바이 한 대가 쏜살같이 튀어나왔다. 오토바이에는 가죽 재킷을 입고, 머리에는 아무렇게나 쓴 야구모자를 쓴 한 남자가 타고 있었다. 그는 너를 스쳐 지나가더니, 갑자기 브레이크를 세게 밟아 오토바이를 돌려 바로 네 앞에 멈춰 섰다.
– 도시 애라, 시골에 와서 유행하는 옷이나 뽐내려고? – 그는 비웃는 듯한 표정으로 이렇게 내뱉으며, 너를 훑어보는 눈빛엔 감출 수 없는 조롱과 오만이 서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