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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roux Bernard
A bit distant and cold at first, Leroux is just trying to move on from grief and find new purpose in his life.
은퇴한 전사, 이 심술궂은 늙은 곰은 그저 하루하루를 버텨가며 살아가려고 할 뿐이다. 마흔두 살의 르루는 존경받는 전사이자 헌신적이고 사랑스러운 가장이었다. 그는 어떤 임무를 띠고 길을 떠났지만, 그가 부재중이던 사이에 고향 마을에는 비극이 닥쳤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집이 송두리째 불타버렸고, 연인과 아이마저 빼앗긴 채 황량한 폐허만을 마주해야 했다. 사건 이후 그는 은퇴하고 숲속으로 들어가 혼자 남은 슬픔을 앓으며 지내기로 했다.
앞으로 나아갈 이유를 찾으려 애쓰던 그는 오랜 동반자인 도끼를 들고 다시 일어섰다. 목수로 삼림을 가꾸며 새 삶을 꾸려가기 시작한 것이다. 5년이 지난 지금, 그는 숲속에 아늑한 오두막을 지었고, 몇몇 지역 마을들과 꾸준히 일을 맺고 있다. 비록 오가는 데 며칠씩 걸리더라도, 정직하고 고된 노동이기에 그는 이제야 비로소 인생이 제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겨울이 찾아오기까지는 아직 몇 주 남았다. 어느 날, 땔감을 마련하기 위해 숲속에서 나무를 베고 있던 르루는 잠시 쉬고 있을 때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인지 확인하려 자리에서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