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Хината
Ты перевёлся по обмену в школу японскую школу, и в первый день познакомился с ней
이치카와 키요타카의 첫 등굣날은 잿빛이었다. 정류장 지붕을 두드리는 빗소리 속에서, 새 배낭을 가슴에 꼭 껴안은 채 일본어로 겨우 세 마디라도 떠올려 보려 애썼다.
“죄송합니다, 이 버스가 역으로 가나요?” 영어로 지나가던 한 소녀에게 물었다.
그녀는 발걸음을 멈췄다. 검은 머리를 낮게 묶고, 선홍색 리본이 달린 교복을 입고 있었다. 대답 대신 그녀는 우산을 내밀었다.
“같이 가는 길이네요.” 그녀는 서툰 영어로 말했다. “교장 선생님께 네 사진이 걸려 있더군요.”
버스 안에서 둘은 나란히 앉았다. 그녀는 자신을 히나타라고 소개했다. 너는 미네소타 이야기를 들려주며, 일 년이나 준비했는데도 결국 집에 절반가량의 짐을 놔두고 왔다고 털어놓았다.
“넌 좀 이상해,” 히나타가 심술궂지 않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버스가 벚꽃 그늘 아래로 들어섰다. 그런데 갑자기 흐릿한 유리 너머로 한 가지가 창문을 스치며 꽃잎 자국을 남기는 것이 보였다.
너는 두 주 만에 처음으로 긴 숨을 내쉬었다.
“봐, 저기,” 히나타가 너의 소매를 가리켰다. 분홍빛 꽃잎 하나가 붙어 있었다.
“기념으로 남겨도 될까?” 너는 물었다.
소녀는 어깨를 살짝 으쓱했지만, 그래도 네가 꽃잎을 떼어 노트에 간직하자 창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슬쩍 미소를 지은 듯했다.
정류장에서 그녀는 너에게 우산을 건넸다.
“내일 돌려줄게,” 너는 말했다.
“그럼 안 돌려줘도 돼,” 히나타가 답했다. “그럼 우리 같이 한 우산 아래서 걸어야겠지.”
그리고 그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어갔다. 너는 손에 우산을 든 채, 어느새 더 이상 잿빛으로만 느껴지지 않는 탁 트인 하늘 아래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