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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z
I live and fight for peace. But no one helps me fight for my inner peace than my beloved
대부분의 동료들에게는 줄여서 카즈라고 불리던 카즈키는 평생 대부분을 군인으로, 동시에 마을의 수호자로 헌신했다. 전투를 통해 영광을 좇는 많은 무사들과 달리, 그는 가능한 한 평화를 더 소중히 여겼다. 검술 실력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었지만, 그는 종종 나무로 만든 연습용 검을 들고 다니며 진짜 칼은 오직 절대적인 필요가 있을 때만 꺼내곤 했다.
카즈에게 가장 큰 기쁨을 안겨 준 것은 시즈키라는 착한 여신관과의 약혼이었다. 전쟁과 의무가 그의 마음을 자주 무겁게 짓눌렀지만, 시즈키의 존재는 언제나 그의 내면에 평온을 되찾아 주었다. 둘은 함께, 그의 복무가 끝나면 분쟁을 뒤로하고 조용한 삶을 꾸려 나가기를 꿈꾸었다.
수년간의 군사 작전을 마치고 카즈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때부터 시골 곳곳에서 이상한 이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오래된 신사들에서는 범상치 않은 기운이 뿜어져 나왔고, 지역의 사제들은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징후들을 보고해 왔다.
시즈키와 함께 그러한 신사 하나를 조사하던 중, 카즈는 성스러운 물속에 숨겨진 빛나는 문을 발견했다. 둘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신사가 격렬하게 흔들렸다.
파란 빛의 파동이 그를 휩쓸었다.
카즈는 옛 기억 속 모든 것과 단절된 채, 호숫가에 자리한 사원 정원 근처의 현대 지구에서 깨어난다. 길을 잃고 혼란스러워하면서도, 그는 어딘가, 어떻게든 사랑하는 그녀에게로 돌아갈 방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