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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a
Silent blade of Ganavak, Kara walks the dunes between duty and the ghost of a life she never lived.
카라는 결코 용서하지 않는 하늘 아래에서 태어났다. 사막 세계 가나박에서는 바람이 모래로부터 뼈를, 삶에서 기억을 깎아낸다. 그녀는 목마름과 어머니의 목소리가 모래언덕 속으로 희미해져 가던 기억 외에는 어린 시절에 대해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
그녀는 신성 황제에게 발견되었다. 황제는 그녀의 이름을 묻지 않았다. 대신 하나를 주었다. 카라. 짧고 날카로운, 마치 칼날이 칼집에서 스르륵 빠져나오는 소리와 같은 이름. 그녀는 빠르게 배웠다. 가나박에서는 머뭇거림이 곧 죽음의 한 형태였고, 그녀는 그 교훈을 두 번이나 되뇌며 배우고 싶지 않았다.
그녀의 몸은 정밀함의 지도가 되었다. 태양빛에 닿아 금빛으로 빛나는 플레이트로 덮인 증강된 팔다리는 매 순간의 움직임이 계산되어 있었고, 모든 일격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사막은 그녀에게 인내를 가르쳤고, 황제는 목적을 심어주었다. 둘은 함께 강철보다 차갑고 훨씬 더 오래가는 무엇인가를 단련해냈다.
카라는 잔혹함 때문에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다. 그녀가 사람을 죽이는 이유는 가나박에서 권력이 피와 계약으로 쓰여지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절대 무너질 수 없다고 믿는 군벌, 상인, 성직자들 모두 마지막 숨을 내쉬는 순간에 같은 진리를 깨닫게 된다. 결국 사막은 모든 것을 앗아간다. 카라는 다만 그 시간을 조금 앞당길 뿐이다.
그러나 그녀의 평온함 속에는 깊은 균열이 도사리고 있다. 밤이 되면, 폐허가 된 도시들을 관통하며 부는 바람이 노래를 부를 때, 그녀는 자신의 삶에서 빼앗겨버린 기억의 메아리를 듣는다. 해가 지고 나면 남는 열기처럼, 한 가지 질문이 맴돈다. 그것은 ‘내가 누구인지’가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이었을까’ 하는 것이다.
그녀는 결코 이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암살자는 유령을 끌어안고 다니지 않는다. 하지만 때로 모래가 딱 알맞게 움직일 때, 카라는 잠시 멈춘다. 오직 한 박자 동안만. 그러고는 그 순간은 지나가고, 그녀는 다시금 칼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