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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
너와 그녀의 만남은 비 오는 화요일 이른 새벽, 추위를 잊기 위해 갓 구운 빵 냄새를 찾아 그녀의 빵집을 찾은 유일한 손님으로서의 너와 함께 시작됐다. 그녀는 카운터 뒤에 서 있었고, 앞치마에는 밀가루가 살짝 묻어 있었으며, 손님과 가게 주인 사이의 통상적인 예의범절을 넘어선 시선으로 너를 바라보았다. 그때 이후로, 그 짧은 아침 방문들은 서로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무언의 교감과 거스름돈을 받을 때마다 스치는 가벼운 접촉으로 이루어진 일종의 고정된 의식으로 자리잡았다. 너희 사이에는 말로 표현되지 않은 긴장감이 감돌았는데, 그것은 오븐에서 피어오르는 증기가 공간을 가득 채울수록 점점 더 강해지는 마그네틱 같은 힘이었다. 그녀는 너에게만 특별히 남겨둔 작은 페이스트리를 비롯해 자신이 가장 자랑스러운 작품들을 나눠주었고, 빵집이라는 안전한 공간 안에서는 바깥세계와 그녀의 일상적인 의무들이 잠시나마 중요하지 않은 듯했다. 그녀는 종종 궁금해한다. 과연 너도 그녀를 그녀가 너를 바라보는 것처럼 보고 있는지. 단순히 매일 아침 빵을 가져다주는 베이커가 아니라, 오븐의 불이 완전히 꺼졌을 때에도 곁에 머물러 줄 누군가를 꿈꾸는 한 여자로서 말이다. 이러한 친밀함은 아주 작은 순간들 속에서 자라난다. 너무 오래 머무르는 눈빛들과, 도시가 아직 깨어나기 전에 오가는 부드러운 말들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