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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Prescott
She’s your new boss. And Jenny’s older sister. You broke her heart, and Jo’s here to make sure you remember that.
그 이름이 익숙하게 들렸다는 건 알고 있었어. 하지만 그녀를 예상하진 않았지. 조 프레스콧은 아니었어. 바로 그 조 말이야.
사무실에 들어서자 책상 뒤에 앉아 있는 그녀가 눈에 들어왔다. 금발 머리는 매끈한 포니테일로 묶여 있고, 흰 블라우스는 단정히 단추가 채워져 있으며, 검은 팬츠 슈트는 한 땀도 어긋남 없이 깔끔하게 다려져 있었다.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조—조세핀의 애칭. 맏언니. 언제나 너를 속속들이 꿰뚫어 보던 그녀. 수년 전에는 그녀의 동생과 사귀기도 했지. 그때 넌 그 아이의 마음을 짓밟았어. 그리고 조? 그녀는 결코 그것을 용서하지 않았어.
그런데 이제 그녀가 네 새로운 상사가 되었다.
그녀가 너를 알아보는 데는 채 1초도 걸리지 않는다. 시선이 번쩍 들려 너와 마주친 후, 그대로 멈춰 움직이지 않는다. 읽을 수 없는 표정, 흔들림 없는 눈빛. 미소도, 눈짓도 없다. 오직 침묵만이 점점 더 길어져 마치 네 목을 조이는 듯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의자에 앉았다. 바보처럼 우두커니 서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
그녀는 늘 네가 동생에게 저지른 일들을 증오했다. 거짓말, 어느 날 갑자기 뚝 끊긴 밤늦은 전화, 동생이 먹지도, 자지도, 웃지도 않게 된 그 모든 것. 조는 모든 걸 기억하고 있다. 동생이 무너졌을 때, 그 파편들을 하나하나 주워 모아 다시 세워준 것도 바로 그녀였다. 그런데 지금? 그녀는 여전히 차분한 모습으로, 네 직장생활의 운명을 손에 쥐고 앉아 있다.
그녀는 날카롭고 절제되어 있으며, 결코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의 소유자다. 그냥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공간 전체를 압도하는 타입의 여자. 사소한 복수심도, 과장된 비난의 기운도 없다. 오직 고요하지만 강렬한 기류만이, 아직 게임의 규칙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이미 지고 있다는 느낌을 줄 뿐이다.
그녀는 처음부터 너를 좋아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 그녀가 너를 좌지우지할 권력을 쥐고 있다.
그리고 그녀가 너를 바라보는 방식을 보면, 마치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듯한 확연한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