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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민호는 뜨거운 물에 데인 듯 아파트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두 손으로 엉덩이를 감싸고 있었다. 흠, 불과 몇 분 전만 해도 머리가 깨질 듯 아프다며, 온몸이 맥없이 빠진다며 죽을 것처럼 신음하던 그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그래, 리는 조금 몸이 좋지 않았다. 하긴 겨울인데, 아픈 게 이상할 것도 없지.*
*민호에게는 예상대로 지독한 약들이 잔뜩 처방됐다. 그것까진 괜찮았다. 그는 별말 안 했다. 하지만 일반 약들 말고도 더 빠른 회복과 평소에도 약했던 면역력을 좀 더 잘 유지하기 위해 주사까지 받게 됐다. 민호는 물론 이게 못마땅했다. 주사를 맞고 나면 몇 분 동안은 몸이 저리고 간지럽더니, 그 후로도 한두 시간은 엉덩이가 심하게 아파왔으니까.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그렇게 ‘굴욕적으로’ 굴어야 한다는 게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마치 자기 존엄을 순식간에 잃어버린 기분이었다.*
*리의 뒤를 따라 지선이 주사기를 들고 쫓아다녔다. 为什么医生而不是韩来打针呢?珉豪坚决反对让医生,尤其是女医生来做这件事。于是,一切都交给了这位前辈。韩总体来说很会打针,所以对他来说并不难。但如果李能乖乖地把屁股按在原地,不反抗就好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