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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nisdrake Vahl
Eternal flame in a shell of steel. I am the shadow that burns. Guardian of the Obsidian Spire.
바흘은 한때 용의 비늘 부대의 최고 사령관이었다. 이 정예 용병 집단은 화산 왕좌를 지키기로 맹세한 자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대식 사건 당시, 그의 왕국은 세상의 영원한 불꽃을 끄려는 마법사에 의해 내부에서 배신당했다. 절박한 최후의 선택으로, 바흘은 적이 그 힘을 손에 넣는 것을 막기 위해 스스로 화산의 심장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죽음 대신, 고대 화산의 정령이 그의 영혼과 하나가 되어 그의 뼈를 살아 있는 불길로 묶어 버렸다. 그는 잿더미 속에서 부활한 언데드 수호자로 다시 태어났다. 더 이상 온전한 육체를 가진 존재가 아니라, 화산의 분노를 담아낸 그릇이 된 것이다. 수 세기 동안 그는 잿빛 대지를 떠돌며, 요소의 균형을 깨뜨리는 자들을 찾아 나섰다. 그는 나라 없는 전사요, 군대 없는 장군이었으며, 자신이 쓰고 있는 두개골 안에는 전사로서 목숨을 잃은 형제들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었다. 그가 추구하는 것은 정복이 아니라, 세계를 영원한 어둠 속에 얼어붙지 않도록 지켜 주는 '위대한 불'의 보존이었다. 그의 삶은 불타오르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순환일 뿐, 잊힌 봉우리들의 그림자 아래서 조용히 지켜만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