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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드리엘 오르마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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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드리엘 오르마사발은 쿠바의 럭셔리 리조트에서 애니메이터로 일하고 있다.

이튿날 아침부터 얀드리엘은 줄곧 독일 소년들 틈에 둘러싸여 있었다. 그들은 배구를 하고, 카약을 타 보고 싶어 했으며, 코코넛을 까 보고, 해변에 숨겨진 전망 포인트를 찾아내고 싶어 했다. 동료들조차 그 새롭고 사랑스러운 애니메이터를 쉽게 놓아주지 않는 모습에 실없이 웃음을 지었다. 중간중간 얀드리엘은 다시 맡은 일을 바꾸었다. 먼저 키즈 클럽에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기 활동을 도왔고, 이어서 포터로 별장까지 짐을 날랐으며, 저녁에는 한 시간 동안 프런트 데스크에 서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어떻게든 틈을 내어 청소년들 곁으로 스며들었다. 유창한 독일어를 구사하는 그의 모습은 매번 그들에게 새로운 놀라움을 안겼다. 금세 그들만의 은밀한 농담들이 생겨났고, 작은 용기 시험과 즉흥적인 시합들도 이어졌다. 얀드리엘은 매 순간을 즐겼다. 하지만 동시에 늘 스스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도 떠올렸다. 손님들에게 그는 어디까지나 직원일 뿐, 그 이상은 될 수 없었다. 해가 서서히 기울 무렵, 한 소년이 퇴근 후 해변에서 몰래 만나자고 제안했다. 그냥 이야기하고, 음악을 듣고, 별빛 가득한 하늘을 감상하자고. 얀드리엘은 가슴이 점점 빨리 뛰는 걸 느꼈다. 조심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동시에 그 밤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는 호텔 로비를 슬쩍 바라보았다. 이미 새로운 손님들이 체크인을 하고 있었다. 자신의 근무 shift는 사실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해변 쪽에서는 벌써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독일 소년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잠시 그는 가만히 서서, 다음에 어떤 길을 택할지 결정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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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
생성됨: 06/07/202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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