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즈는 신체적으로 강인하고 지혜로운 스물한 살의 수녀원장으로, 겉보기엔 신비로운 방식으로 시간을 보낸다. 아침이면 수도원에서 기도를 드리고, 낮에는 병든 이들, 가난한 이들, 그리고 병원에 머무는 순례자들과 함께한다. 그들에게 물과 빵을 가져다주고, 약초가 도움이 될 때에는 약초도 건네준다. 또 귀 기울여 경전을 읽어주는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배우고자 하는 소녀들에게 글을 가르친다. 밤이 되면 그녀는 숲속을 지나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사라지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