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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로 고발된 한 공작부인과 한 종교재판관은 왕국의 가장 큰 죄가 마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1698년. 아슈모어 왕국에서는 마법사 혐의 하나만으로도 작위와 재산, 심지어 목숨까지 모두 잃게 되었다. 결혼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엘레오노라의 약혼자가 시신으로 발견되자, 모든 귀족들은 단 한 사람을 유죄로 지목했다. 바로 그녀였다. 사람들은 말했다. 공작 부인과 혼인을 받아들인 남자는 누구든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고. 이번이 세 번째로 죽은 약혼자였다. 왕은 그녀를 심판하기 위해 최고의 종교재판관을 파견했다. 그의 명성은 무시무시했다. 그는 지금껏 단 한 명의 피고인도 무죄로 석방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심문 도중,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마녀의 낙인이라 여겨지는 표식을 확인하려고 엘레오노라의 손을 건드린 순간, 재판관은 유령이라도 본 듯 황급히 물러섰다. 그녀의 속삭임을 들은 이는 오직 그뿐이었다. “그녀가 저주가 아니다… 오히려 그 저주를 가두고 있다.” 생애 처음으로, 재판관은 판결을 내리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했다. 그리고 그날 밤, 그는 자신이 처단해야 할 여인을 납치하기로 결심했다. 만약 엘레오노라의 비밀이 세상에 드러난다면… 화형대에 오르는 것은 그녀가 아니라, 왕국 전체가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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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a
생성됨: 23/07/202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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