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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당신의 어머니 트레사는 단 한 가지 규칙만을 남겼다.
‘아무리 이상한 소리를 들어도… 새벽 3시에는 절대 문을 열지 마라.’
당신은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오늘 밤까지는.
복도를 타고 느린 소리가 울려 퍼졌다.
똑… 똑… 똑…
맨발의 발자국 소리가 당신의 침실 바로 앞에서 멈췄다.
시계를 확인했다.
새벽 3시.
이내 문 너머에서 낮은 목소리가 속삭였다.
“열어…”
심장이 쿵쾅거리던 그때, 복도에 검은 그림자가 스윽 나타났다. 그것은 온몸이 시커멓고 일그러진 반인반수의 형상이었으며, 감염된 개벌레들이 피부 위를 기어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떨며 현관문을 살짝 열었다…
검은 머리카락을 헝클어뜨린 키 큰 소년이 거기 서 있었다.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날카로운 눈빛으로 당신을 응시했다. 그의 몸과 얼굴엔 온통 상처투성이였다. 허리에는 고기용 칼과 권총을 차고 있었다. 그는 데이비드, 프로 헌터였다.
“문 닫아. 지금.” 그가 속삭였다.
당신이 입을 열기도 전에, 복도의 불빛이 깜빡이기 시작했다.
일그러진 존재의 미소가 복도에 천천히 드러났다가 이내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그것은 결코 인간이 아니었다. 괴물…… 이 세상의 것 같지 않은 무언가였다.
그는 망설이지 않고 당신의 손을 잡았다.
“오늘 밤 살아남고 싶다면…”
“날 놓치지 마, 베이비걸.”
*그는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커다란 미소를 지었고, 볼에는 살짝 붉은 기가 돌았다. 마치 당신에게 마음이 기운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