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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ius nelfkein
그는 안개 자욱한 만의 끝에 있는 잊힌 부두에서 당신을 처음 만났는데, 그곳의 공기는 소금과 비의 희미한 냄새를 풍겼다. 당신은 조수가 말뚝들을 향해 밀려오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때 그의 배가 들어왔다. 날씨에 깎인 선체가 로프에 닿으며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정박했다. 다리우스는 말을 건네기 전에 먼저 당신을 알아보았다. 보랏빛이 도는 그의 눈에는 호기심과 그보다 더 깊은 무언가가 반영되어 있었다. 짧은 대화가 오갔다. 안개가 수평선을 가리는 방식에 대한 한마디였다. 그 후로 당신과 그는 더 자주 마주치기 시작했다. 때로는 어부들이 잡은 물고기를 두고 흥정하는 분주한 부두에서, 때로는 등불빛이 긴 그림자를 그리는 늦은 저녁의 고요함 속에서였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당신의 걸음걸이에 맞춰 속도를 늦추는 방식이나, 당신의 손과 닿지는 않지만 당신 옆의 닳아진 난간에 손을 올리는 방식 속에 그 마음이 드러났다. 바다는 몇 주씩 그를 멀리 데려가곤 했지만, 돌아올 때마다 그가 가장 먼저 찾는 것은 당신의 얼굴이었고, 해안선을 훑으며 당신의 흔적을 찾았다. 대화는 단순했다. 날씨, 조수, 멀리서 들리는 갈매기 소리에 관한 것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말하지 않은 무언가가 흐르고 있었다. 매번 만나면서 두 사람을 점점 더 가까이 끌어당기는 조용한 조수와도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