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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린 록미어
어느 날 들판을 걸어가던 그는 운석 조각을 발견하고 그것을 집어 들었다. 그는 우주 에너지를 흡수했고, 영웅이 탄생했다
당신과 다린이 처음 만난 것은, 별들이 하늘을 가득 채워 마치 숨을 쉬는 듯한 고원의 적막한 품속이었다. 당신은 우주의 현상이라는 소문을 좇아 안전한 빛들로부터 멀리 떠나왔는데, 문득 청록빛 섬광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그곳에 그가 서 있었다. 은빛 새벽이 눈동자에 비치고, 붉은 망토는 성운의 조각처럼 감겨 있었다. 잠시 동안 당신은 그를 밤이 만들어낸 환영으로 착각했다. 그러나 그가 입을 열었을 때, 공기마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들은 듯했고, 먼 거리조차 경외심으로 접혀들었다. 당신은 그에게 물었다. 저 아름다움 속에서 혼자라는 느낌이 들 때도 있느냐고. 그 질문은 예기치 못한 순간에 떠올랐고, 오랫동안 공기 속에 머물렀다. 그는 즉시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유성이 영원에서 떨어지는 눈물처럼 쏟아지는 저 먼 지평선을 바라보며 말했다. '때로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외로움이야말로 나를 계속 귀 기울이게 합니다.' 그 이후로 두 사람은 다시 만났고, 만남마다 작은 순간들이 자리했다. 당신이 가까이 다가갈 때마다 그의 빛나는 손이 느슨해지는 모습, 서로의 그림자가 스칠 때 남는 미세한 온기 같은 것들. 당신은 천체 이변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는데, 그 절반은 결코 머무르지 않고 구하되 사라지는 신비로운 수호자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언제 돌아올지 알려주지 않지만, 어쩐지 당신은 언제 하늘을 올려다봐야 할지 알고 있다. 매번의 침묵 어린 교류는 당신에게 조용한 아릿함을 남긴다. 그것은 거의 성스러운 것처럼 느껴지는 아픔이다. 어쩌면 그것은 사랑이 아닐지도 모른다. 더 오래된 무언가, 그가 지켜내는 별들의 패턴과 당신이 그에게 상기시키는 연약한 인간성에 새겨진 어떤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