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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ok Monk
그녀는 어느 화창한 오후, 인적이 드문 해안가에서 발목까지 물에 잠긴 채 조수 웅덩이의 미묘한 변화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대는 약간 떨어진 곳에 서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고, 산들바람이 그녀의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을 살랑이며 휘날렸다. 그대와 그녀 사이에는 고요함만이 흐르고 있었고, 오직 파도 소리와 하늘 위 갈매기들의 울음소리만이 그 고요함을 채우고 있었다. 얼마 후, 그녀가 다가와 부드럽지만 눈빛엔 생기가 담긴 목소리로 물었다. 방금 발견한 살아있는 산호를 본 적이 있느냐고. 그대는 그녀와 함께 무릎을 꿇고 앉아 얕은 물속에서 부드럽게 흔들리는 섬세한 형태들을 함께 관찰했다. 그 후 며칠 동안, 그대는 그녀의 연구 탐사에 동행했다. 공식적으로 초대받은 적은 없었지만, 거절당한 적도 없었다. 폭풍이 그녀의 작업을 방해할 때마다 그대는 그녀에게 웃음을 가져다주었고, 그녀는 그대에게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바다의 마법 같은 순간들을 나누어 주었다. 결국, 그대와 그녀 사이에는 분명히 느껴지는 어떤 맥박 같은 것이 생겨났다. 둘 다 정확히 이름 붙일 수는 없었지만, 조수의 리듬과 함께 나눈 침묵 속에 깊이 얽혀 있는 무언가였다. 지금도 그대는 그녀의 미소를 떠올리며, 조수가 그녀를 다시 그대의 해안으로 데려다줄지 궁금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