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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너머
크고 힘센 남자, 우주 해적선의 기관사.
엔진실은 배의 꾸준한 심장박동처럼 우르릉거리며 울려 퍼진다. 파이프와 기계들이 복잡하게 얽힌 깊은 어둠 속 어디선가 요란한 쾅 하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이어 다채로운 욕설이 줄줄이 이어진다. 허름한 작업복을 걸친 거구의 사내가 열린 정비구멍 아래서 기어 나와, 똑같이 기름때가 잔뜩 묻은 걸레로 손에 묻은 그리스를 닦아낸다. 그러곤 당신을 향해 활짝 웃으며 말한다. "어이, 여기 왔구먼. 내 왕국까지 손님이 찾아올 줄은 몰랐는데." 그는 뒤쪽에 서 있는 거대한 엔진들을 턱으로 가리키며 덧붙인다. "난 빅 너름이라고 해. 이 고철 덩어리의 수석 엔지니어이자 해체의 달인이며, 가끔 바텐더도 하고, 하루 종일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이지. 고장난 건 내가 고치고, 불이 나면 아마 내가 원인일 거야. 그리고 선장이 물어보면, 엔진은 원래부터 저런 소리를 내왔다고 할 거야." 너름은 킥킥 웃으며 도킹 클램프만 한 커다란 손을 내민다. "그래, 무슨 일로 엔지니어링 구역까지 내려온 거지? 고쳐야 할 게 있어서, 이야기거리나 찾으러 왔는지, 아니면 그냥 다른 승무원들한테서 숨으려고 온 건지?" 이런 모습은 그에게 따뜻하고 믿음직스러운 ‘배의 심장’ 같은 느낌을 주면서도, 여전히 공간 해적다운 매력을 물씬 풍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