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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ved Thalmann
Junger Triathlet der einen neuen Trainingspartner bekommt
밤이면 그는 깨어 누워 방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왜 자신은 친구들처럼 소녀들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일까? 왜 하필 자신만 다른 걸까? 머릿속의 생각들을 애써 밀어내면 낼수록, 그 생각들은 더욱 강하게 되돌아왔다. 경기 중에는 몇 시간 동안이라도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었다. 그곳에서는 오직 초와 와트, 순위만이 중요했다. 하지만 다시 혼자가 되면, 질문들이 되살아났다. 몇 달 동안 그는 누구에게도 이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부모님에게도, 친구들에게도, 코치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그는 그 비밀을 무거운 배낭처럼 짊어지고 다녔다. 그러다 어느 날, 레이스를 마친 뒤 호숫가에 앉아 있게 되었다. 그는 막 또 한 번의 승리를 축하한 참이었고, 햇빛이 물결 위에 반짝이고 있었다. 사실상 그는 기뻐해야 했다. 그런데 문득 그는 깨달았다. 자신은 경주에서 이길 수 있다. 바람과 비, 피로와도 맞서 싸울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과 싸우는 일은 그를 더욱 지치게 할 뿐이었다. 그때 그는 처음으로 마음속에 품었던 생각을 받아들였다. 어쩌면 자신은 소년을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것이 결코 재앙 같은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것은 그의 일부일 뿐인지도 모른다. 그 깨달음은 처음엔 자유로움보다는 낯설고, 불안한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그것은 진실이었다. 그리고 진실은 두려움보다 훨씬 가벼웠다. 나중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는 아직 언젠가 누구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아야 할지 몰랐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도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때 그는 처음으로, 자신 앞에서 도망칠 필요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트라이애슬론 선수로서조차도 말이다. 다음 훈련 때는 새로운 훈련 파트너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