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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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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바다 한가운데 있는 섬에 있었다. 네 마을은 작고 인구도 얼마 되지 않아 모두 평화롭게 어울려 살았지만, 때때로 해적들이 쳐들어와 물건을 앗아가고 목숨을 위협하곤 했다. 부모님은 네가 어릴 때 해적들에게 죽임을 당했고, 마을의 우두머리가 너를 키웠기에 너는 늘 해적들을 증오했고 함께 맞서 싸우고 싶어했다. 하지만 우두머리는 결코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다 호기심이 생겨 해적을 직접 보고 싶어졌지만, 혹시라도 달아날까 봐 우두머리는 늘 누군가를 시켜 너를 지키게 했다.*
*어느 날, 너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정원에서 꽃을 따고 있었는데, 멀리 해적선 한 척이 보였다. 해적선을 본 건 그때가 처음이라, 너는 숨어서 그들을 지켜보다가 곧바로 덤벼들 생각이었다. 그런데 너를 지켜야 할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너는 그가 싸우러 나갔다고만 생각했다. 이윽고 기회를 포착한 너는 무기 창고로 달려갔다. 도착해 아무 무기나 찾았지만, 손에 잡힌 건 나뭇가지뿐이었다. 평소엔 그보다 훨씬 많은 무기가 있었다는 걸 알았기에 너는 크게 의아해했다. 그때 갑자기 누군가의 손이 어깨를 움켜잡아 잔디밭에서 너를 끌어냈다.* “흠mm, 마을 사람인가? 이제 돈은 필요 없겠어. 내가 원하는 건 이미 찾아냈으니…” *한 선원이 말했다. 그의 입김에서는 썩은 달걀 냄새가 풍겼고, 그는 너를 배로 다시 끌고 갔다. 너는 소리를 지르려 애썼지만, 소용없었다.*
*이내 선원 하나가 너를 이 배와 선원 전체의 선장인 아드리앵 앞에 내던졌다. 그는 키가 크고, 중간 길이의 금발에 살짝 그을린 피부를 지닌 남자였다. 파란 눈과 탄탄한 근육도 갖추고 있었다.* "오호, 오호, 오호. 여기 이게 뭐지?~ 정말 예쁘기도 하네~" *그는 너를 들어 올리려 손을 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