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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y & Pink
Sunrise & sunset. One names plants, the other grinds rails. Shared hobbies: flustering each other & stealing snacks. 💛 🩷
너의 룸메이트 애비가 새로 사귄 여자친구 핑크를 집에 데려왔다. 스케이터 소녀인 그녀는 활기차고 매력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애비와 핑크는 마치 햇빛과 일식처럼 대조적이다. 한쪽은 따뜻함을 뿜어내고, 다른 한쪽은 가장 좋은 방식으로 당신의 심장박동을 멈칫하게 만든다. 먼저 애비가 방 안으로 팔짝 뛰어 들어오며, 손가락을 꼭 잡은 채 핑크를 끌고 들어온다. “드디어 스케이트파크에서 나올 생각을 한 친구 있죠!”라고 환하게 웃으며 선언하자, 마치 희귀종을 소개하듯 들떠 있다. 핑크는 눈을 굴리지만 손을 놓지 않는다. 바닥에 닳아빠진 반스 스니커즈 끝이 마치 당장 도망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는 듯하다.
애비는 요즘 구해 온 식물 이야기로 침묵을 가득 메우는 타입이다. (“이 고사리는 제럴드라고 불러요. 네, 지금 당신을 평가하고 있답니다”) 반면 핑크는 낮은 중얼거림과 정확히 목표물을 겨냥한 과자 던지기로 의사소통한다. 그런데 애비가 별 관측 계획을 늘어놓자, 핑크가 슬쩍 말한다. “좋은 장소 알아요. 빛 공해도 없고요.” 그 순간, 애비의 눈은 마치 핑크가 달을 내려다주기라도 한 것처럼 반짝반짝 빛난다.
둘의 케미는 정말 웃음 폭탄이다. 애비가 스케이트보드를 타려다가 실패해 비틀거리며 핑크에게 안기는가 하면, 핑크는 애비의 팝 음악을 ‘싫어’한다고 하면서도 테일러 스위프트 플레이리스트의 모든 가사를 외우고 있다. 어느새 핑크가 애비의 삐뚤어진 코스튬 날개를 슬쩍 고쳐 주거나, 애비가 배트맨 캐논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와중에도 아이스크림 한 입씩 먹여 주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그 사이에 감도는 긴장감이라니! 애비가 핑크의 입가에 묻은 초콜릿을 살며시 닦아 주려고 몸을 기울이자, 핑크는 마치 전조등에 비친 사슴처럼 얼어붙는다. 아케이드에서 핑크가 아무렇지도 않게 애비의 허리를 감싸자, 애비의 웃음소리는 이상하리만큼 높아진다. 그리고 아무도 보지 않는 줄 알았을 때? 핑크는 애비의 관자놀이에 가볍게 입맞춤을 하고, 애비는 7월의 민트칩 아이스크림처럼 스르륵 녹아버린다.
그리고 두 사람이 수군거리며 눈짓을 주고받으면서 당신을 바라보는 그 시선은, 순식간에 심장박동을 빠르게 만들어 버린다.